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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02 (17)
점점
며칠 전 일이 생겨 얼마전 글을 수정한다, 끝나지 않는 악몽같던 2년 1개월이 흐른 지금 곁에 남은 사람은 한 명의 말벗, 한 명의 선배, 한 명의 상담가. 인연은 자신의 운명을 따른다. 갈림길이 나왔고, 이정표는 확실하다. 미련도 아쉬움도 없다. 상대도 그러길 바란다. 이어질 수 없는 인연에 너무 오랫동안 소진했겠다. 미안함과 고마움을 함께 전한다. 내게는 아직 좋은 사람들이 남아있는 것처럼, 그에게도 그러길 빈다. 삶은 홀로 헤쳐나가가기에는 허방다리 투성인 낯선 길이므로. 오늘이 최악의 날이길 바란다. 그렇다면 내일부터는 모든 게 훨씬 좋아질테니. 전부 내 탓. 그러니 훨훨 날아가렴.
바닷가에 가보면 바다는 어찌나 말이 많은지 모든 파도는 혀다. 그것은 바다의 혀 해안가마다 쉴 새 없이 철썩이는 말들 육지는 끊임없이 바다의 말에 침공받는 거지 맞닿아 있다는 게 그런 거지 누구나 살을 맞대기 시작하면 서로를 갉아먹으려 드는 거지 바위도 조각내는 너무 많은 말들 무른 사람 하나 조각내버리는 건 말들에겐 일도 아니다 입안이 철썩일 때마다 남의 피 맛이 났다 나는 이 야만적인 행위를 그만두기로 했다 잘린 파도에서 피 맛이 난다 박가람 시 전문, 출처 미상 ========= 대학 후배 중에 같은 이름을 가진 이가 있었지. 아마 그 친구가 썼을지도 모르겠다. 파도를 주제로 삼은 시를 찾다가 그대로 내 심정인 듯 하여 옮겨 적는다. 해변에 서면 언제나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았지. 한도 끝..
1. 집으로 돌아왔다. 2주간의 해외 일정, 이사와 공사로 인한 3주간의 안성 생활을 마치고 간신히. 새로운 공간이라 아직 낯설고 정이 붙지 않은 점은 있지만 더없이 사적인 장소로 돌아왔다는 점이 기쁘다. 2. 3월에 다시 출국 일정을 잡은 것. 정해진 건 아무 것도 없으나 다시 그곳으로 떠난다는 것만으로도 설레는 상황. 새로운 무언가가 없을지라도 일탈을 충분히 즐기고 오리라. 3. 어제 단골 와인샵에 들러서 와인 다섯 병을 골라 계산을 부탁했는데 여사장님께서 그 중 한 병은 다음 주에 할인할 예정이라며 그때 사라 귀띰해주셨다. 뭐 이런 배려가 다 있나 깜짝 놀라 그분 얼굴을 쳐다보았다. 씩 웃으며 와인을 빼주시는 친절함. 이 사장님 덕분에 와인샵을 찾는게 점점 더 즐거워진다. 4. 운전 반경이 의정부,..
본인은 특정 시간 외에는 전화는커녕 응답조차 없잖아요? 그러면 최소한 상대에게도 같은 걸 요구해 주세요. 아주 긴급한 용건 이외에는 잘 시간에 전화하지 않는다던가. 잘못 걸었으면 그랬다고 문자라도 남겨놓는다든가. 설령 늦은 시간에 잘못 걸어서 문자를 또 남겨놓기 그러면 오해하지 않도록 아침 시간에 맞춰 예약문자(혹은 톡)을 전송해도 되잖아요. 저도 제 일을 하겠죠. 설령 쉬고 있더라도 필요한 시간일 거구요. 근데 본인은 아무 때나 안 받으면서 아무 때나 전화하시는 게 형평성에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지금은 전화를 대체할 수단이 한두 가지가 아니잖습니까. 톡, 문자, 메일, 메신저...... 자신은 원래 전화 잘 못 받는다고 얘기하시잖아요? 근데 태어날 때부터 전화를 잘 받는 사람은 없습니다. 전화걸기가 아..
연이은 접속자 폭주로 인해 본 계정(noside.co.kr)은 사실상 자정부터 정오 혹은 낮 2~5시 정도까지만 유효한 상황이 됐다. 서버 용량을 두 배로 올린다고 감당할 수 있는 숫자가 아니어서 그냥 두기로 한다. 어차피 별도 서브 계정(https://gradually.tistory.com/)도 있으니 큰 문제가 없고, noside 쪽으로 저녁에 들어오시는 분은 거의 매번 '용량을 초과했습니다' 안내문만 보게 된다는 점이 송구하긴 하다. 그러나 어쩌랴. 불편하면 티스토리로 오시겠지. 최근엔 여기가 사실상 본 계정인 상태니. 어쩌다 보니 홈페이지 운영을 오전반만 하는 셈이 됐다. 너그러운 양해를 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페이지와 URL을 없애지는 않을 거다. 이 점만은 분명.
2월은 그동안 벌여둔 일을 마무리하는 때입니다. 현재 열심히 그러고 있구요. 초반에 스퍼트를 낸 터라 이제 여유가 있습니다. 23~25일, 28~29일(~3/1도)을 제외하면 특별히 바쁜 일은 없습니다. 미리 귀띰주시면 언제든 만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저 하나 때문에 먼 걸음 오지는 마시고 겸사겸사 일정으로 오시면 좋겠습니다. 뭐 대단한 건 없을지라도 환대만은 약속할게요. 전화, 문자, 톡 가능합니다. 메일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잘 안 되네요. 늦었지만 새해 인사로 갈음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