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2 | 3 | 4 | 5 | ||
| 6 | 7 | 8 | 9 | 10 | 11 | 12 |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 27 | 28 | 29 | 30 |
- 소도시 여행
- 사진
- 잊지않을게절대로잊지않을게
- 제주풍경화
- 세월호책
- 같이가치
- 제천 스물두 개의 아스피린
- 강정 해군기지 반대
- 416
- 스토리펀딩
- 세월호참사
- 정원선
- 제천여행
- 최강현
- 슬픈책
- 배영란
- 북구기행
- 박주민
- 사랑의 단상
- 4.16연대
- 도시에세이
- 롤랑 바르트
- 제주 해군기지 반대
- 세월호
- 제천
- 제천 책
- 4.16
- 제주
- 제주 풍경화
- 세월호 참사
- Today
- Total
목록전체 글 (651)
점점
친한 소믈리에르가 있다는 건 참 고마운 일입니다. 어제 도서관에 있는데 전화가 울렸어요. 헐레벌떡 열람실 밖으로 나가 통화 버튼을 눌러보니 그 분이셨죠. 지난 주 매장에 들렀을때, 저번에 권해주신 와인이 진짜 좋았다고 말씀 드렸는데 그걸 기억하시고 연락을 주신 거였어요. 이번 주에 꼭 들르라고 신탁을 내리셨습니다. 암요. 따라야죠. 도착하기 30분 전에 문자를 드리고(이렇게 하라고 요청하심) 카트를 끌며 매장에 도착하자, 당신은 몇 병의 계명, 아니 포도주를 줄줄이 제게 건네셨습니다. 이건 최저가로 나왔는데 시음적기라서 사셔야되고, 이게 전에 말씀하신 맛있다는 와인인데 그 윗급이 거의 비슷한 값에 나왔으며, 이건 한 병 최저가가 삼만오천원인데 2병 짜리 세트로 사면 오만오천원이니까 사셔야 되고… 복음..
비엣남 여행 때는 꼭 아침식사가 포함된 호텔을 고른다. 일어나서 밥 먹으러 나가긴 귀찮으므로. 대충 씻고 연신 하품을 해가며 엘리베이터만 타고 내부 조식당에서 수저를 드는 게 편하다. 다낭, 나트랑은 2~3만원대 호텔도 뷔페 조식을 제공한다. 고기와 과일 등의 종류에서 차이가 있지만 1박 3만원 정도면 샐러드부터 계란 요리, 국수, 밥과 죽, 빵, 베이컨, 과일, 후식까지 두루 갖춰진 균형잡힌 식사를 할 수 있다. 둘이서 달랑 3만원 쯤에 바다 근처의 트윈룸에 묵으며 조식까지 먹다니 사실 축복이다. 그런 축복을 원없이 누릴 수 있는 곳이 비엣남인 것이다. 내가 호텔 조식을 먹는 순서는 일반적이다. 처음엔 요거트를 곁들여 다양한 샐러드만으로 한 접시를 먹고. 다음엔 계란과 고기류로 한 접시, 그..
* 내 일은 언제나 한 지점을 깊게 파는 거다. 파다 보면 별 게 다 나온다. 그 나온 것들 중에 가장 다감한 무엇을 이야기로 변환하는 거. 깊게 파기 위해선 언제나 넓게 파야 한다. 깔때기 모양처럼, 넓게 파야만 깊숙히 들어갈 수 있으니. 국내를 파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워낙 사료가 많고 또 기껏해야 한문이나 고어에 불과하니까. 그렇지만 타국을 깊게 파는 건 만만치 않구나. 자료를 걸러낼 역사적 교양도 없고 일단 언어에서부터 막히니. 그래서 정말 광활히 파게 된다. 내 나짱은 아주 넓어지고 있다. 그래서 좋은 점은 매번 설렌다는 것. 나쁜 점은 매번 두렵다는 것. 전혀 모르는 타국의 마을이므로. * 지옥으로 귀국해도 동료가 있으니 늘 괴롭지만은 않네. 십 년 전 정말 가고싶지 않은 모임에 사양할..
장점 : 좌석 간격이 넓다. 비행중 충전이 가능. FSC만큼은 아니어도 개별모니터가 있고 그걸로 영화도 볼 수 있으며 내가 어디쯤 와 있는지 늘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이 정도면 굉장한 장점이다. 단점은 딱 하나. 늘 지연된다. 지연이 많다고는 들었는데 실제로 매번 지연될 줄은 몰랐다.2회 탑승했는데 첫 회 1시간 지연, 2회차 1시간 20분 지연. 이 정도는 늘 있는 듯.이 정도 지연은 승무원, 안내원들이 신경도 안 쓴다. 익숙하단 이야기. 그러므로, 내가 다시 에어서울을 탈 지 모르겠다. 늦지 않는 게 사실 가장 중요한 덕목이니. 나머지를 다 포기해도 빠르게 도착하는 게 최고니까. 가족이나 소중한 사람들과 탈 때는 절대 고려하지 않을 듯.
광주의 모 게스트하우스에 묵었을 때 주인장께서 생일마다 제 나이만큼 가게를 닫는다, 고 말씀하셨죠. 그러니까, 그해 생일에는 45일간 휴점한다고. 그만큼은 아니지만 올해 8월엔 블로그와 홈페이지를 닫고 말일까지 쉬려고 합니다. 뭐 사실 변함없이 쓰긴 하겠으나 밖엔 내보이지 않겠다는 의미. 어차피 정보성 블로그도 아니고 신변잡기나 늘어놓는 곳이니 불편은 없을 듯. 또, 중간에 바다를 건널 일정도 있고. 휴가 중에는 전화, 문자, 메세지, 댓글, 톡, 메일 전부 연결되지 않습니다. 이편의 세상을 닫고, 저편에 넘어가 있을테니까요. 급한 일이 생기면 잘 해결하시길. 9월에나 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