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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02/20 (2)
점점
정정
며칠 전 일이 생겨 얼마전 글을 수정한다, 끝나지 않는 악몽같던 2년 1개월이 흐른 지금 곁에 남은 사람은 한 명의 말벗, 한 명의 선배, 한 명의 상담가. 인연은 자신의 운명을 따른다. 갈림길이 나왔고, 이정표는 확실하다. 미련도 아쉬움도 없다. 상대도 그러길 바란다. 이어질 수 없는 인연에 너무 오랫동안 소진했겠다. 미안함과 고마움을 함께 전한다. 내게는 아직 좋은 사람들이 남아있는 것처럼, 그에게도 그러길 빈다. 삶은 홀로 헤쳐나가가기에는 허방다리 투성인 낯선 길이므로. 오늘이 최악의 날이길 바란다. 그렇다면 내일부터는 모든 게 훨씬 좋아질테니. 전부 내 탓. 그러니 훨훨 날아가렴.
뛰어라, 여기가 로도스다
2024. 2. 20. 23:54
박가람, "바다의 혀"
바닷가에 가보면 바다는 어찌나 말이 많은지 모든 파도는 혀다. 그것은 바다의 혀 해안가마다 쉴 새 없이 철썩이는 말들 육지는 끊임없이 바다의 말에 침공받는 거지 맞닿아 있다는 게 그런 거지 누구나 살을 맞대기 시작하면 서로를 갉아먹으려 드는 거지 바위도 조각내는 너무 많은 말들 무른 사람 하나 조각내버리는 건 말들에겐 일도 아니다 입안이 철썩일 때마다 남의 피 맛이 났다 나는 이 야만적인 행위를 그만두기로 했다 잘린 파도에서 피 맛이 난다 박가람 시 전문, 출처 미상 ========= 대학 후배 중에 같은 이름을 가진 이가 있었지. 아마 그 친구가 썼을지도 모르겠다. 파도를 주제로 삼은 시를 찾다가 그대로 내 심정인 듯 하여 옮겨 적는다. 해변에 서면 언제나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같았지. 한도 끝..
뛰어라, 여기가 로도스다
2024. 2. 20.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