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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03 (9)
점점
일단 다녀왔거나 확정된 것만. 1월 다낭, 호이안, 꽝남, 미선(2주) 3월 다낭(1주) 5월 달랏(1주) 9월 도쿄(1주) 12월 다낭(1주) 2025년 1월 방콕(1주) 2025년 2월 남프랑스(2주) 국내 출장 일정과 원고 마감을 잘 챙겨야 할 듯. 잘못하면 해외에서 원고를 써야할 수도.
1. 행궁이 보이는 숙소, 그 도시의 산성 정자에서 바라보는 원형 호수. 시장의 떠들썩한 곱창 골목과 거기서 마시는 와인. 2. D시. 이옌. 호아, 호앙. 긴 해안선을 넘겨다 보며 백포도주에 안주삼아 집어먹는 열대과일들. 3. 걸어서 15분 쯤 걸리는 신설 도서관. 거기서 창가를 흘겨보며 넘기는 책. 인근의 멸치국수집. 4. 곧 다시 가게 될 거라는 믿음.
쌤도 최선을 다하셨을 거예요. 그렇고 말고요. 마찬가지로 저 역시 할 수 있는 바 그 이상을 다했어요. 그래도 어쩔 수 없는 것들이 있죠. 무언가 이루어지려면 각자의 노력뿐 아니라 시간, 장소, 조건 등 여러가지 현실적이고 물리적이며 정서적인 여건들이 뒷받침돼야 단순히 성사,를 넘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으니까.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나는 법이잖아요. 계기야 어쨌든 질질 끌지 않고 단도리할 수 있었다는 게 저는 기뻐요. 안 되는 일에 너무 힘쓰지 맙시다. 수고 많으셨어요. 그동안 애써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에 더 좋은 인연으로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래요. 그렇지 못하더라도, 언제나 행복하고 건강하시길. 종종 떠올리고 기억할게요. 행운을 빕니다.
베트남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으면서 결코 눈을 뗄 수 없는 꽃, 플루메리아(Plumeria)는 다낭에서 가로수로 쓰인다. 석고로 빚은 듯 매끈하면서도 잎사귀의 흰 빛과 꽃봉오리의 노랑빛깔이 아련하게 어우러져서 거리에서 처음 이 꽃을 만났을 때는 누군가가 브로치를 흘렸구나 생각했다. 그 뒤로 여러 번 같은 일을 겪고서야 이게 진짜 꽃임을 알았다. 머리에 꽂으면 핀이 되고, 가슴에 달면 코사지, 가방에 붙이면 그대로 악세사리가 될 플루메리아가 몹시 어여뻐 걸으면서도 계속 두리번거릴 수밖에 없었다. 함부로 세운 오토바이, 끝없이 늘어선 노점상의 목욕탕 의자, 이어지는 개발로 늘 공사판인 다낭의 길들은 인간의 이 모든 이기심에도 불구하고 눈부시게 황홀하다. 3월 최고기온 30도, 체감기온 33도의 비엣남의 ..
예정에 없이 달랏에 갈 일이 생겼다. 아는 바가 없고 딱히 흥미도 없었는데. 그러나 삶은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무언가가 벌어지는 일,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지. 새 친구와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술을. 모든 조건이 다르다는 것만 해도 가야 할 이유가 되리라. 올해는 작년과 다르길 바란다. 그러므로 가자, 달랏! .
제 블로그(또는 홈페이지)의 내부 기능으로, 어떤 검색어로 사람들이 이곳에 오게 됐나를 보여주는 게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와인을 찾아서 방문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책을 찾아, 또 어떤 사람은 레시피를, 또 누군가는 신기한 무엇을 찾아 여기에 옵니다. 그러던 중에 어제는 제 이름과 옛 별명을 정확하게 짚어서 여기까지 건너온 분이 계시더군요. 엠블이 사라졌으니 물어물어 멀리 와 주신 거겠지요. 그 분이 누구인지는 모릅니다만, 제가 전혀 모르는 분은 아닐 거예요. 댓글을 막아놓아서 인사하기도 어려웠을텐데,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기대하던 뭔가를 찾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시간이 한참 지나서, 이제 저도 그때의 저라고만은 할 수 없으니까. 아마도 그분도 마찬가지일 테지만. 잘 지내셨나요? 엠파스 블로그 시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