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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02/25 (1)
점점
파탄이 없는
쉽게 얻고 쉽게 잃는 것, 쉽게 얻고 어렵게 잃는 것, 어렵게 얻고 쉽게 잃는 것, 어렵게 얻고 어렵게 잃는 것. 나이 먹으면서 가장 안타까운 건 3번이구나. 아쉬움과 미련이 고이는 건 그 때문. 반면 이별에 무덤덤해지는 건 1번. 오래 지내보지 않은 관계는 깊이가 얕다. 아니, 얄팍한 관계는 늘 휘발적이지. 그걸 몇 마디 어여쁜 말들로 늘려놓을 수가 없구나. 파탄이 없다. 건드리기만 해도 쫙쫙 찢어져 버리니. 한 순간, 한 자리에서도 인생을 다 가져와서 후회없이 놀아아겠단 생각이다.
뛰어라, 여기가 로도스다
2024. 2. 25. 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