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
| 2 | 3 | 4 | 5 | 6 | 7 | 8 |
| 9 | 10 | 11 | 12 | 13 | 14 | 15 |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 30 |
- 제주 해군기지 반대
- 북구기행
- 제천 스물두 개의 아스피린
- 잊지않을게절대로잊지않을게
- 4.16
- 스토리펀딩
- 세월호책
- 세월호
- 소도시 여행
- 제주풍경화
- 정원선
- 제천
- 같이가치
- 도시에세이
- 세월호 참사
- 제천 책
- 슬픈책
- 제천여행
- 롤랑 바르트
- 사랑의 단상
- 416
- 4.16연대
- 세월호참사
- 최강현
- 배영란
- 제주 풍경화
- 강정 해군기지 반대
- 제주
- 박주민
- 사진
- Today
- Total
목록2025/11 (10)
점점
* 오랜만에 서서울에 나가 선후배님을 만나 점심을 먹었다. 늘 가던 **가든에서 양선지해장국을 들며 편안하게 세상 사는 이야기를 나눴다. 부모님 근황, 어제 올라온 정치 뉴스, 올해 프로야구의 명과 암, 예상보다 훨씬 더 일찍 생활에 침투한 AI 이야기도. 늦은 오후에는 강남으로 넘어가 다른 선배를 만났다. 12월 일정을 논의하고 최근에 본 공연 후기와 다른 선후배들의 대학원 시절 일화를 들었다. 서울의 아침 수은주가 영하 1도로 떨어진 날이었는데 바람이 적어선지 그리 춥지 않았다. * 만찬용 샐러드를 만드는 데 한 시간 넘게 걸렸다. 양배추, 양상추를 잘게 썰고, 노란색 파프리카 다듬어서 붉은 방울토마토도 반씩 자르고, 양파는 얇게 베어낸 후 물에 담가서 아린 맛 우리고... 올리브 오일을 근간으..
* 건강검진은 전날부터 금식이 필수고 여러 검사를 받으며 일찍부터 우왕좌왕하므로 번거롭고 귀찮지만 끝내고 나면 한 해가 마무리됐구나 라는 소회가 든다. 매번 12월에 받곤 했는데 그러면 늘 대기자가 많아 두세 시간씩 걸렸더랬지. 11월에 받으니 1시간 안에 끝나서 좋네. 9시 30분쯤 늦은 아침식사를 때우려고 안암동까지 걸어와 미스터국밥에서 보쌈정식을 시켰다. 내가 첫 손님이었던 듯. 직원들도 아침을 먹는 걸 귀로 들으며 일부러 천천히 식사했다. 밥 먹고 나와선 고대 지하의 중앙광장에서 잠시 노닥거리다 귀가. 오후 늦게 친구 만날 약속이 있어 쉬다가 오랜만에 시내로. 늘 배울 게 많은 친구라 그가 데려가준 티벳 독립지원 카페에서 나는 허브차를, 그는 짜이를 마셨다. 허브 향기가 진해 놀랐더랬지...
좋은 분들 덕택에 올해도 송년회를 한다. 불러주시니 가야지. 안 그래도 만나고팠으니. 올해 말까지 확정된 것만. - 카*여* - 최*인님 와인송년회 - 배*남님 Sound On - 목*모임 송년회 - *셰 2025 망년회 - 계*각 성탄 빌미 모임- 배**님 송년회 겸 정기 모임 대략 한 주에 2회씩은 될 듯. 이외에 다른 약속 잡긴 어렵겠다.
* 올해의 가장 중요한, 유일한, 선망한 약속이 12월에 잡혔다. 이번에는 후회없이. 아무리 괴롭더라도 오래 마주볼 것. 고맙다. 바람을 이뤄줘서. 쉽지만은 않았겠지. * 곧 다시 해외출장이 있어 송년회 일정을 조금 당기고 또 미뤄야 겠다. 2025년에도 도와주신 분들이 많다. 내년에도 신세를 져야겠지. 이제는 부담을 좀 내려놓고 편하게 대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그래도 되는 좋은 사람들이니. * 친구와 함께 가기로 확정된 여행 스케줄이 내년 초까지만 해도 3건이다. 혼자 가거나 가족과 함께 가는 걸 제외하고도. 현재 논의중인 것도 있고 중하반기에 끊어둔 것까지 고려하면 일정을 조정하는 게 좋겠다. 무리할 이유는 없으니까. 다양한 사람들과 다채롭게 떠나는 일, 걱정도 있지만 기대가 크다. * 1..
연이틀 와인을 샀다. 그것도 한 매장에서. 집에서 도보 5분 거리지만 평소 거들떠 보지 않던 이마트에서, 심지어 대량으로. 와인 장터를 연다고 홍보해서, 살만한 몇 가지를 꼽아 들렀더랬다. 딱 그것만 한두 병씩 구입할 요량으로. 타이슨이었나? '누구나 계획은 있다'로 시작되는 경구를 남긴 이가. 일단 입구에서 카운터 펀치를 맞았다. 장터 개장 이틀 째라 미끼상품인 줄서기용 매대엔 별 게 없을 거라 여겼는데 S으로 시작되는 칠레산 그랑 뱅이 한 병 남았던 거다. 아니 이게 왜 안 나갔지? 가격도 좋은데? 값이 잘 나왔다고 해도 실은 어마아마한 정도. 그래도 일단 카트에 담았다. 고민해 보고 나중에 빼자. 정신을 차리고 보니 눈 앞에 수문장이 있었다. 딱 보기에도 내공이 장난 아닐 것 같은 백전노장의 소믈리..
목이 카랑카랑하다. 작년부터 감기를 오래 앓는다. 약을 먹지 않는다. 그러므로 감기는 잘 낫지 않는다. 아픈 목으로 누군가와 얘기를 나누는 일은 힘에 겹다. 아니, 감기를 앓기 전에도, 타인과 대화하는 일은 힘겨웠다. 그러고보면 염증은 그저 바깥으로 드러난 증상일까. 나는 늘 할 말을 속으로 삼킨다. 삼킨 말들은 누구를 위한 것이었나. 목이 붓고 아픈 것은 어떤 것도 삼키지 말라는 뜻일까 아니면 되넘기지 말라는 뜻일까. 따뜻한 물을 마셔본다. 목울대 근처가 서걱인다. 아픔이 가라앉기를 바란다. 또, 말이 말 그대로 터져나오기를. 그래서 더이상 꿀꺽꿀꺽 눈감고 삼켜낼 필요가 없어지거나 삼키고 난 뒤에도 속이 편안해지기를 바래본다. 염증은 내 안에 있다. 바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탓할 일만이 아니다. 그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