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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해거름을 준비하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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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가장 중요한, 유일한, 선망한 약속이 12월에 잡혔다.
이번에는 후회없이. 아무리 괴롭더라도 오래 마주볼 것.
고맙다. 바람을 이뤄줘서. 쉽지만은 않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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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다시 해외출장이 있어 송년회 일정을 조금 당기고 또 미뤄야 겠다.
2025년에도 도와주신 분들이 많다. 내년에도 신세를 져야겠지. 이제는 부담을 좀 내려놓고 편하게 대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그래도 되는 좋은 사람들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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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가기로 확정된 여행 스케줄이 내년 초까지만 해도 3건이다. 혼자 가거나 가족과 함께 가는 걸 제외하고도.
현재 논의중인 것도 있고 중하반기에 끊어둔 것까지 고려하면 일정을 조정하는 게 좋겠다. 무리할 이유는 없으니까.
다양한 사람들과 다채롭게 떠나는 일, 걱정도 있지만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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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는 입원한 환자 두 분을 챙겨야 했다. 솔직히 힘이 부쳤다.
아직 그 일이 다 끝난 것도 아니다. 책무감이 약간이라도 가벼워졌으면 하나 뜻대로 되는 건 아닐 터. 일단 최악의 상태는 지난 지금의 한때를 즐기고 싶다.
내년 여행 가서는 최대한 놀자고 다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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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야말로 LCC 매니아인 듯.
지난 20년간 타본 국제선 중에 LCC가 아니었던 건 딱 한 번. 작년의 독일 경유 프랑스 왕복편이었네.
앞으로 매달 이어지는 이동편도 전부 LCC. 심지어 유럽 직항도 LCC.
다음이 있을 지 모르겠으나 또 프랑스에 갈 수 있다면 한 번은 에어프랑스를 타고 싶다.
이코노미에도 샴페인이 제공되는 하나뿐인 비행기편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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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와인을 잔뜩 들여놨더니 주말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다. 마리아주를 적극적으로 해보잔 생각.
붕장어회, 곱창, 빠삐요뜨, 유산슬, 새우구이, 족발, 라즈지... 연말 파티마다 잘 맞춰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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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이 평온이 기본값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