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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04/11 (1)
점점
휴일
일어나 밥을 먹고 차를 몰고 인근 절을 찾았다. 탑돌이하며 오랜 기원을 다시 빈 후 점심 공양을 받고 경내 도서관 겸 찻집에서 불교 서적을 읽으며 루이보스티 한 잔. 다시 차를 운전해 집 뒷산 공원 산책. 3시쯤 귀가해 가득 찬 세탁기를 꾹꾹 눌러 돌리고 현미를 불려 주말에 먹을 밥을 지었다. 재활용 쓰레기를 정리하고 빨래를 베란다와 실내 건조대에 넌 뒤 어제 국 남은 것에 새 밥을 넣어 푹푹 끓여 저녁을 갈음했다. 시어가기 시작하는 끝물 딸기 한 접시를 손질해 디저트 삼아 먹고 내일 아침 식기세척기를 예약해두고 쓰레기통 비워서 내다놓으니 그제야 저녁이 된다. 비교적 여유로운 하루였는데 결락감은 여전하구나.
뛰어라, 여기가 로도스다
2024. 4. 11. 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