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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03/11 (2)
점점
제 블로그(또는 홈페이지)의 내부 기능으로, 어떤 검색어로 사람들이 이곳에 오게 됐나를 보여주는 게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와인을 찾아서 방문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책을 찾아, 또 어떤 사람은 레시피를, 또 누군가는 신기한 무엇을 찾아 여기에 옵니다. 그러던 중에 어제는 제 이름과 옛 별명을 정확하게 짚어서 여기까지 건너온 분이 계시더군요. 엠블이 사라졌으니 물어물어 멀리 와 주신 거겠지요. 그 분이 누구인지는 모릅니다만, 제가 전혀 모르는 분은 아닐 거예요. 댓글을 막아놓아서 인사하기도 어려웠을텐데,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기대하던 뭔가를 찾으셨는지 모르겠네요. 시간이 한참 지나서, 이제 저도 그때의 저라고만은 할 수 없으니까. 아마도 그분도 마찬가지일 테지만. 잘 지내셨나요? 엠파스 블로그 시절에..
계절이 술비*에 막혀 서울로 가지 못한다 힘없이 주저앉은 군산항 허리께에서 늦잠에 빠진 삼동을 깨워 해장국이나 들이키려 모텔을 나섰는데 선지를 새로 삶는지 반찬접시가 나오고도 기별이 없는 국대접을 기다리다 희멀건한 창밖을 내다본다. 더운 해풍에 떠밀린 꽃소식은 1번국도를 따라 오르다 차령에 가로막혀 감감해지고 아점 먹은 뒤에는 서해안을 따라가든 경상으로 비켜가든 어디든 가긴 가야하는데 불현듯 발광하는 전화 숟가락을 팽개치고 황급히 확인해 보니 모호한 이름들의 덧없는 소식에 혀가 차인다 정확한 내용도 금액도 없는 청탁과 한 줌도 궁금치 않은 누군가 다니는 회사 얘기 엊저녁에 어디 가서 뭐 먹었는데 맛있었단 후일담 빈 속에 찬 물 한 잔보다 못한 저만의 독백 어쩌라고 언젠가부터 혼자 곱씹을 이야기를 굳이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