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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결심 본문
괴로운 기억으로 몸부림치든, 과거의 영화에 사로잡혀 백일몽에 잠기든
현실이란 늘 무언가에 물들며 낡고 난잡해지지만 이 3차원 세계에서
시간만은 유일하게 독립적이며 언제나 새로이 주어지는 바탕이다.
그 바탕 위에 마음을 다져 다른 공간을 디뎌보겠다는 게 결심이겠다.
새 달, 새 계절, 새 해에 무언가를 계획하는 인간의 관습은
일종의 도돌이표일 뿐이나 관성에서 벗어나 목표를 향해 일상을 떨치고
열중해 가고자 한다는 의지는 그 한계와 효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감동적인 것이다.
언제나 다시 한 번 기적처럼 주어지는 시간을 하나의 축으로 삼아
지형을 바꾸겠다. 2024년엔 해보지 않은 일에 나서겠다.
많은 게 바뀌었지. 그 자잘한 변화들이 하나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제 힘으로 변화를 만들고 계속 추동할 수 있도록, 행복을 자신의 바깥에 의지하지 않도록
실을 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