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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늘 본문
늘 가는 도시의, 늘 묵는 숙소, 늘 먹는 식당에 가는 길에, 늘 들르는 시장을 구경하고, 늘 먹는 메뉴를 흡입하고, 늘 방문하는 편의점에서, 늘 사는 안주를 구입해, 늘 돌아오는 코스로, 늘 걷던 길을 돌아와, 늘 하던 대로 테이블과 의자를 놓아, 늘 마시던 대로 와인을 비우고, 늘 그렇듯 잠들었다가, 늘 찾는 국밥집에서 아침을 먹고.
오픈 시간에 딱 맞춰 수목원엘 갔다. 통창으로 눈 쌓인 숲을 바라보며 내부 카페에서 말차라떼를 마셨다. 아주 천천히 시간을 들여.
휴일 아침의 한가한 수목원에서 안 하던 일을 하는 게 좋았다. 숲을 거닐겠다는 욕심도 없이, 무얼 봐야한다, 뭔가를 해야한다는 강박 없이 그저 차를 마시는 게.
가끔 그래야겠다.
2023년이 이렇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