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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있잖아 본문
*
있잖아, 왕왕.
그리워서 미칠 것 같아.
*
오늘은 아침에 콩나물국 끓여서 해장 겸 아침을 먹고
점심엔 오이 썰어서 비빔국수 해 먹었어.
더워서인지 오이 끝맛이 좀 쓰더라.
찬은 오이지무침에 오이김치. 오늘은 오이 잔치였네.
저녁은 닭튀김이랑 떡이랑 구워서 먹을까 생각중.
*
여전히 갈 곳도 있고
가고 싶은 여행지도 있으며
갈 시간도 있지.
다만 의욕이.
*
'좋아요' 버튼을 잘 누르질 않아.
이게 진짜 '좋다'는 뜻인지도 모르겠고
괜히 오해를 살 수도 있으니까.
그런데 자기 삶을 내밀하게 고백하는 글에
'좋아요'가 하나도 없으면 고민하게 돼.
나라도 응원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어서.
그 어떤 오해를 사든,
무언가를 정직하게 털어놓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므로.
그래서 그냥 누르기로 마음먹었어,
뭘 딱히 해줄 수도 없지만
공감하고 지지한다는 뜻이라도 전해질까 싶어서.
*
8월이 이렇게 가네.
복잡다단한 마음을 다 적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여름이 떠나가 주는 게 고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