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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안온하길 본문
전에는 연락이 끊긴 지인을 타박하고 예의가 없다 여기기도 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어린 나이도 아니고, 잠적하게 되는 건 그만한 사정이 있는 까닭이다. 다만 무사하길 바란다. 다시 연락이 닿지 않아도 괜찮으니 어디에서건 안온하길.
오늘로 절친이 입원한 지 1년이 되었다. 아무 잘못 없이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기고 살아남은 그는 퇴원했으나 아직 편치 못하다. 아주 길고 긴 재활이 남아 있고, 그의 사방은 가족이란 성벽으로 막혀 있다. 위리안치처럼 격리되어 있다. 답답하고 외롭고 고통스러울텐데, 말할 데도 없겠지. 그 마음을 알아줄 사람들과 차단된 채.
연락이 없는 K님이 무탈하고, 건강하시길 빈다.
그리고
연락할 수 없는 지경에 처한 친구도, 감정을 이루 다 말할 수 없지만, 부디 평온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