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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여행으로 여러 번 베트남 다낭에 다녀오면서 꾸준히 만나는 현지인 친구가 하나 있어요. 이름은 Hoang. 정확한 나이는 물어보지 않아 알 수 없지만 서른 전후의 과묵한 남자예요.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려고 4인용 그랩 차량을 호출하면서 그 차의 기사로 우연히 만났지요. 거칠지 않고 부드럽게 운전을 하고 무엇보다 배려가 깊어서 마음이 편했어요. 그랩은 남의 차를 타는 거라서 기사에 따라 분위기가 정말 다르거든요. 영업을 심하게 권유해서 불쾌한 경우도 종종 있구요. 또 택시처럼 빨리빨리 움직여야 돈을 더 버는 구조라 속도에만 신경쓰고 무매너인 기사분도 적지 않습니다. 이후에 다른 차량을 또 그랩으로 타 보니 알겠더라구요. Hoang이 진짜 좋은 운전사라는 걸. 그 뒤로는 이 친구만 카톡으로 호출해 어디든..
우리 곧 만나기로 했지요. 기다리고 있어요. 급하게 생긴 서로간의 해외 일정이 없었다면 훨씬 일찍 볼 수 있었을텐데. 그래서 와인을 준비한 지 한 달을 훨씬 넘긴 것 같네요. 식욕을 자아내는 스타터로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최고의 쇼블 그로브밀, 10년 넘게 잘 익어 풍미가 중후한 2012년산 LAN Gran Reserva, 작년에 먹었던 와인 중에 가장 복합미가 뛰어났다고 느낀 비고렐로 2018, 또 친구에게 선물받아 아껴두었던 이스까이까지 어둡고 선선한 곳에 잘 보관해 두었어요. 곧 귀국이라시니 기대가 됩니다. 이왕 늦은 김에 미뤄둔 다른 일정들 다 마치시고 연락주세요. 그래도 더워지기 전에는 꼭 봅시다. 건강 챙겨가면서 노시길.
오늘 한반도는 전부 제주섬이겠지요. 과거의 몸서리치는 기억이 지금 민주주의를 이루는 뿌리가 되길. 제 76주년 4.3을 추념합니다. 여전히 바람부는 섬, 노래하는 섬, 싸우는 섬, 제주.
봄이 오고 있다. 아직 실감은 나지 않지만. 최근까지 출장과 여행을 제외하면 거의 집에만 있었던 듯 싶다.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집에서 음식을 해 먹거나 밀키트를 간신히 면한 간편 음식들을 먹은 게 많다. 매끼 집밥만 먹기는 질리니까. 그래도 종종 친구들을 불러다 와인과 함께 대접하기도 하고 또 혼자서도 이것저것 해먹은 게 많다. 최근 해 먹은 음식 중 맛있게 먹었던 것들을 정리해 본다. 1. 무항생제 목살 오븐구이 무항생제가 아닌 한돈 목살, 외국산 '보리먹은 돼지'(브랜드명) 목살도 같은 방법으로 조리해 봤지만 단연 국산 무항생제 목살이 오븐구이에는 최적이다. 지방이 적어 담백하고, 육질도 쫄깃쫄깃해서. 최대한 굵게 썬 놈을 사서 180도에서 20분, 뒤집어서 15분 정도 구우면 된다. 너무 익히면 ..
앞서 적었다시피 내년 봄까지 1/3 정도의 나날을 다양한 나라에서 체류하게 됐습니다. 새로운 자극이 될 테지만 그로 인해 남은 일정을 빠듯하게 재조정해야겠네요. . 정기적으로 써야 할 원고도 있어 필수적인 국내 출장일수를 제외하면 올해는 여유가 거의 없는 꽤 바쁜 한 해가 될 듯 합니다. 그리하여 죄송하지만, 제가 따로 지방으로 움직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꼭 저를 만나셔야 할 분은 일단 일정을 의논해 주시고 서울로 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올해 뵙지 못하더라도 평안하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다시 한번 송구합니다. 이만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