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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이른 다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버스 첫 차를 이용하는 일 본문
인천공항에서 다낭가는 항공편 중에 가장 빠른 국내 항공편은 티웨이항공이다. 오전 7시 55분 이륙.
보통 이륙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라는 불문율이 있는 까닭에, 길음역에서 첫 차가 4시 15분인 6102 공항버스를 타면 1시간 가량 걸려 1터미널에 도착하니까 대략 5시 15분 도착, 이륙까지는 2시간 40분 정도 남는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이 쯤이면 넉넉하게 식사 시간과 커피 타임까지 포함해 여유로운 탑승 대기가 가능하다.
이 비행편을 겨울 성수기(25년 1월)에도, 가을 비수기(25년 10월, 추석 직후)에도 이용했지만 수화물 위탁, 입국심사, 게이트 이동까지 빠르면 30여분, 늦어도 1시간 쯤 걸리더라. 새벽에 공항터미널에 도착해 이륙 후 다낭에 착륙하면 현지 시간으로 10시 45분, 한국 시간으로는 12시 45분이 되므로 인천공항에서 아침밥을 먹어야 하는데 그 시간 출국대기장(항공사 데스크가 있는 곳)에는 식당이 영업하지 않는다. 열린 곳은 햄버거집뿐. 다 돌아보고 하는 말이다. 그러니 바로 입국심사를 받고 면세점이 있는 탑승게이트 쪽로 들어오면 거기는 24시간 영업하는 식당이나 푸드코트가 많아 바로 아침을 먹을 수 있다. 공항 식당은 '빨리빨리'가 기본이어서 밥을 먹고 난 후 커피 한 잔을 주문해도 탑승시간까지는 꽤 여유가 있다.
인천공항에서 오전에 출발하는 국내 항공편은 앞서 말한 티웨이 외에 제주항공(10시 45분)도 있다. 그러나 출퇴근 러시아워와 겹쳐 공항까지 이동이 더 힘들다. 물론 아침잠을 더 잘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이걸 타면 보통 베트남 시각 14시 즈음에 착륙한다. 바로 호텔 체크인이 가능하다는 추가적인 장점도. 일반적으로는 티웨이 07:55편이 싸고, 제주항공 10:45편이 비싸다. 이것저것 따져보고 결정하는 게 좋겠으나 이왕 외국에 가는 거 최대한 일찍 그 나라에 도착하는 게 현지적응도 잘 되고 누릴 게 많다고 여기는 까닭에 나는 티웨이를 선호한다. 국내 LCC 기내 환경은 다 거기서 거기니까.
반대로, 자면서 갈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밤 인천 출발 새벽 다낭 도착편을 선호하는 이들도 있다. 실제로 이런 항공편이 훨씬 더 많고, 가격도 아침 출발편보다 쬐금 저렴하다. 그러나 밤 비행기에서 잠들기는 쉽지 않다. 죄석은 좁고, 이런저런 기내 방송도 이어지며, 음식을 시켜 먹는 사람, 기내 면세품을 주문하는 사람,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옆자리 탑승객 등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적지 않아서. 게다가 새벽에 다낭공항에 도착해 입국심사를 받자면 섣잠도 다 깨버리니까 오전 2~3시쯤 호텔에 도착해 체크인을 해서 낯선 방에 들어간다고 잠이 올리는 만무.
여름 성수기나 겨울 성수기에 다낭에 가려면 물론 원하는 시간을 고르기 만만치 않다. 남는 좌석을 선점해야 하기에 밤 출발이든 뭐든 무조건 구입헤야 할 테니. 아침 출발을 선호하는 나도 다음 번 다낭행은 어쩔 수 없이 밤 출발편을 구입했다. 하루 숙박비를 더 내고 반일을 손해본다는 느낌이 있지만 뭐 어쩌겠어.
이왕 온 이상 최대한 그 시간을 알차게 즐겨야겠지. 이번에 간병하면서 깨달은 건데, 나한테 돈과 시간이 있다고 여행을 갈 수 있는 건 아니더라. 거기에 더해 일을 몰 수 있는 스케줄과 가족 형편, 체력, 마음의 여유까지 모두 갖춰야 비로소 할 수 있는 게 여행이란 생각. 물론, 이건 중년의 판단. 당신이 젊다면 돈과 시간이면 충분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