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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8월의 마지막 주말 본문
토요일은 푹 쉬었다. 뭐하고 놀 지 고민하다가 걍 쉬자고 마음먹고
오후까지 집에서 보냈다. 늦은 점심까지 챙겨먹고 단골 도서관으로.
오에 겐자부로의 <'나의 나무' 아래서>를 비롯한 에세이를 몇 권 읽고
폐관 후엔 그날따라 심야개장을 한다는 굿윌스토어에 들러 쇼핑을 했다.
물빠진 군청색과 무난한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10년 넘게입은 티셔츠가 있었는데
이젠 낡아서 못 쓰게 됐다. 그런데 말이지, 딱 그 옷이 있는 거야.
브랜드도 같고 사이즈도 색상도 딱. 값도 좋아서 싱글벙글하며 사 왔다.
집에 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저녁 거리를 둘러봤다가 주말이라 그런지
회는 아주 비싸게 팔더라. 축산물과 즉석식품 코너를 뱅뱅 돌다
샐러드를 곁들인 탕수육이 가격까지 괜찮은 게 있어 집었다.
기대가 없었지만 생각보다 아주 좋더라구. 오랜만에 튀김을 먹어서 그런가.
야구경기도 응원팀이 시원하게 이겨서 탄산수를 맥주인양 삼아 데운 탕수육을
안주로 먹었다. 남은 아오리도 한 개 아삭아삭 베어먹고.
일요일은 독립영화 시사회가 있는데 요새 서울영상위 행사 영화들이
폼이 그리 좋지 않아 큰 감흥은 없다. 중간에 나오게 되는 작품도 많고.
베트남 지인이 직장을 옮겼다며 다음부터는 그쪽에서 보자고 톡을 줬다.
알려주는 주소를 찍어보니 세상에, 내가 늘 묵는 동네 한복판에 있네.
이게 왠 떡이야. 이제는 그랩 탈 필요도 없겠구만. 직장 옆 호텔이
내 단골 숙소라 답했더니 그도 웃는다. 점심 같이 먹어도 되겠어.
월요일부터는 9월.
이벤트가 없으면 스스로 만들자고 마음먹었다.
행복과 마찬가지로 재미도 만들고 발견하면 되니까.
더위가 한풀 죽으면 걷는 시간도 늘어나겠지.
더 즐거워질 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