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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하지만 본문
해변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바다 한가운데서 바라보는 바다는 전혀 다르다.
살아 있는 내가 죽어 있는 나에 대해서도 그렇게밖에 보지 못한다면,
무엇 때문에 살아야 하는가.
왜냐하면 내 삶은 죽음을 억압하는 일-
내 뚝심으로 죽음을 삶의 울타리 안으로 밀어 넣는 노력 외에 다른 것이 아니므로.
어느 날 죽음이 나비 날개보다 더 가벼운 내 등허리에 오래 녹슬지 않는 핀을 꽂으리라.
그래도 해변으로 나가는 어두운 날의기쁨,
내 두 눈이 바닷게처럼 내 삶을 뜯어먹을지라도.
- 이성복,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 11쪽, 문학동네,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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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이유를 찾자는 것. 설령 그것이 아무리 사소한 거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