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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라, 여기가 로도스다

202405

진광불휘 2024. 5. 2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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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기듯이 마음이 급했던 5월이, 지나간다. 월초에는 마감 하느라 바빴고, 전달 말부터 이어진 가족 행사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 힘겨웠다. 그런 와중에 무관한 일들로 보채는 이들 덕분에 자신을 다스리기가 어려운 달이었다. 자영업자로서 작년 한 해 소득의 종소세(+지방세)를 챙겨야 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매번 하는 일이지만, 온라인으로 신고를 하고 지로로 세금을 납부하는 건 상당히 귀찮은 작업이다. 손택스든 홈택스든 한 눈에 알아볼 수 없이 복잡하며, 납부까지 단계가 너무 많다. 어쨌든 마무리됐다. 홀가분하게 또다른 D시로. 기간이 짧아서 좀 아쉽지만. 


5월 말까지 덥지 않은, 기이한 날씨이기도. 이러다 급 불볕더위가 닥치겠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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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온갖 삽질로 도배되어 있다. 나이가 들긴 들었는지 뭐 하나 제대로 예약한 게 없어서 여러 번 취소와 재예약을 거듭했다. 수수료도 꽤 들었고. 계획이 취미인 내가 이런 건 처음. 끝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 되겠다. 현지 교통편 예약도 신경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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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일이 많았지만 아주 고독한 한때이기도 했다. 그러나 사람에게 계속 치이면서 차라리 혼자가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여러 번 했다. 그래서 좋았던 점은 타인에게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즐거움을 찾는 시도가 늘어났다는 것. 변변찮으나 작지 않은 변화다. 이런 경험을 밟고 6월로 건너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