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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라, 여기가 로도스다

부산 친구에게

진광불휘 2024. 4. 4. 13:16

 

우리 곧 만나기로 했지요. 기다리고 있어요.
 
급하게 생긴 서로간의 해외 일정이 없었다면 훨씬 일찍 볼 수 있었을텐데.
그래서 와인을 준비한 지 한 달을 훨씬 넘긴 것 같네요.
 
식욕을 자아내는 스타터로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최고의 쇼블 그로브밀,
10년 넘게 잘 익어 풍미가 중후한 2012년산 LAN Gran Reserva, 
작년에 먹었던 와인 중에 가장 복합미가 뛰어났다고 느낀 비고렐로 2018,
또 친구에게 선물받아 아껴두었던 이스까이까지 어둡고 선선한 곳에 잘 보관해 두었어요.
 
곧 귀국이라시니 기대가 됩니다. 
이왕 늦은 김에 미뤄둔 다른 일정들 다 마치시고 연락주세요.
그래도 더워지기 전에는 꼭 봅시다. 
 
건강 챙겨가면서 노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