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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기원 본문
효험을 바라고 기도하진 않는다. 하지만 할 수 있는 걸 다 하고도 모자라면 기도라도 해야 하니까.
절대자를 믿지 않지만 한 존재보다 큰 자연의 연계가 있다고 생각하고 힘을 나눠주시길 빈다.
머리를 조아리고, 무엇이든 더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책임과 불행은 내가 맡고 축복과 기쁨은
그에게 주시라 되뇌인다. 응답이 있으면 좋겠으나 대개 묵묵부답이다. 매일 두 세 차례씩
따로 시간을 내 발원하는데 그런지도 어느새 한 해를 넘겼다.
여전히 소원은 같다. 그의 고통이 덜어지기를. 평범한 희노애락을 모두 누리기를. 고립되지 않기를.
다시 한 번 기도한다. 오늘이 첫 날인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