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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89.1 본문
말했다시피 운전하면서 라디오를 듣는다. 쉽고 편하니까. 켜놓는 채널은 89.1MHz로 아마 KBS FM인 것 같다. 낮에 운전하므로 박명수의 라디오쇼, 이은지의 가요광장, 황정민의 뮤직쇼가 연이어 방송되는데, 가장 맛깔난 것은 이은지의 프로다. 진행이 매끄러울뿐 아니라 청취자 인터뷰도 그야말로 능수능란하다. 저쪽에 텐션이 없어도 어떻게든 쭉쭉 웃음을 뽑아내는 솜씨가 어마어마. 듣다가 혼자 빵 터진 적도 여러 번이다. 차 안에서 혼자 칵칵거리며 미친 놈처럼 웃게 된다.
속도를 높일 때면 여직 핸들을 쥔 엄지와 검지손가락에 힘이 들어간다. 솔찮이 땀도 흘린다. 그런 긴장을 눅여주는 게 이은지의 목소리. 그도 사람인지라 간혹 컨디션이 안 좋구나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럴 때에도 그는 다양한 연기와 개그와 밈으로 위기를 넘기고 기어이 폭소를 뽑아낸다.
가장 밋밋한 날에도 백점 만점에 89.1점 정도는 매겨야 할 것 같다. 덕분에 자주 웃게 된다. 고맙다. DJ란 정말 훌륭한 직업이구나. 십대 시절 들었던 모 프로그램 이후로 다시금 행복을 맛본다. 참고로 가요광장 방송 시간은 정오부터 2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