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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잘 지냅니다 본문
안부를 여쭤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잘 지냅니다.
특별히 아픈 데도 없구요.
원래 여름에 약해서 매일같이 헥헥대긴 하지만 그 점만 빼면
탈없이 또 평온히 살아갑니다.
절친을 만나지는 못하나 매일같이 소식을 전하고 있고,
술자리가 요새 들어 뜸하지만 집에서 와인병을 비웁니다.
왕왕 친구도 만나 점심도 먹고 차도 마시며 치맥(혹은 피맥)도 합니다.
차를 몰고 근교까지 나가 외국 음식도 먹구요.
가끔은 수면을 비추는 통창 카페에서 사치스런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주기적으로 대형몰을 찾아다니며 아이쇼핑으로 피서 아닌 피서도 하구요.
도서관에서 안 읽던 소설들을 넘기며 저녁까지 있을 때도 있습니다.
만화방도 다니구요. 매달 영화도 봅니다.
초대를 하기도 하고 받기도 합니다. 하나같이 감사한 일이지요.
친구들과 있을 때나 혼자 있을 때나 상관없이 재미나게 보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가을이 되면 좋아하는 사람들과 여행도 할 예정이예요.
출장도 있으니 또 지방을 허허로이 다니기도 할 거예요.
내년에는 해외에 갈 일도 잡혀 있습니다.
여전히 전라도를 좋아하고 원고 작업도 있어 올 가을에는 대개 그쪽에 있을 거예요.
올해 남은 기간 동안 강원, 충청, 제주에 들를 일이 있으나
경상쪽은 없습니다. 그렇게 됐습니다.
뵙지는 못 해도 이렇게 종종 안부 나누기로 해요.
느닷없이 주시는 전화로 목소리를 듣는 것도 기쁜데
때로는 이렇게 편지가 반갑고 좋더라구요.
매번 선물을 챙겨 보내주셔서 감사해요.
제가 이렇게 받고만 삽니다.
언젠가 서로의 사이에 가로놓여 있는 중첩된 강을 건너고 또 건너 만나뵈러 가겠습니다.
건강과 평화를 빕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