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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라, 여기가 로도스다

허영

진광불휘 2022. 2. 27. 13:11

 

우리는 모두 아주 작은 존재인 것만도 아니지만
전지전능한 무엇도 역시 아니다.
그런데도 어떤 사건이나 이슈가 터질 때마다
늘 단언하고 싶어한다. 진리는 이것이라고. 
 
그런 짓을 한다고 실제로 자신이 훌륭해지는 것도 아닌데
잠깐만 둘러봐도 대가연 하는 이들이 수두룩하다. 
꽤 괜찮은 생각과 행동을 하는 이들도 여기서 자유롭지 못하다.
 
허영은 어디에서 오는가.
그건 스스로를 실제보다 더 크게 보이고자 하는 욕심,
다시 말해 더 나은 자신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일을 포기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온다.
진짜로 그렇기보다 그저 그렇게 보이면 된다, 보여지고 싶다는 생각에서.
 
그런 일을 하면 할수록 그 사람은 왜소해질뿐.
그라니 정말 자신이 큰 사람처럼 보이고 싶다면 차라리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 게 낫겠다.
침묵이 훨씬 더 많은 것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