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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박성민 시, "데자뷔" 본문
언젠가 이 골목길 걸었던 것 같은데
전생일까, 당신이 날 바라본 것 같았는데
멀리서 곱게 늙으며
기다린 것 같았는데
어디에서 기다리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이 저녁 내 기억은 물컹한 두부 한 모
얼굴을 세숫대야 속에서
움켜쥔 것 같았는데
누구와도 눈빛을 마주치지 않겠다고
그림자 질질 끌며 걸었던 것 같은데
허공을 벗어난 벼락이
땅 위에 꽂힌다
- 박성민 시, <데자뷔> 전문, 『어쩌자고 그대는 먼 곳에 떠 있는가』,시인동네,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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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민 시집엔 읽어낼 꺼리가 많다. 이 시집은 참 좋은 시집이다.
절창을 여럿 뽑아냈으니. 어린 날,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해 다시 듣듯이, 그의 시집을 여러 번 되풀이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