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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호명 본문
만나지 못하니 더욱 그리운 사람들.
나원, 서연, 이창.
재연, 부식, 연금, 학중, 진연, 종인, 은주, 호남, 은진, 인이, 호정, 균수, 호남, 성백, 영근.
그러고 보니 참 많이 줄었구나. 이것이 현재 나의 삶,
지금은 사회적인 독방의 시대, 격리의 시간.
자꾸만 귀퉁이가 무너지는 가늘고 긴 다리를 건너가는 일이 험난하고도 지루하구나.
호명이 주문이라면,
불현듯 현현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