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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머리가 나쁘면 본문
베트남은 아열대에서 열대 몬순 기후대에 속하며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한국과 마찬가지로 매년 더 더워지고 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가는
중부지역 다낭의 최성수기는 12월에서 3월인데, 이때가 늦봄에서 초여름 날씨다.
겨울에 가기는 그야말로 딱 좋다. 낮에는 따뜻하고 밤에도 선선해서.
반대로 가장 피해야 할 시기는 5월부터 11월까지다. 한국의 여름보다 더 뜨겁고
스콜도 자주 쏟아진다. 야외 활동이 심각하게 제한되는 기간이다. 달리 말해.
가도 할 게 없다. 마사지 받고 쇼핑이나 하는 수밖에. 볕이 너무 따가와서
현지인들도 새벽을 제외하면 바다에 들어가지 않는다. 실내 물놀이 말고는
어렵다는 이야기. 조금만 참았다가 겨울에 방문하길 권한다.
그런 다낭에 5월, 6월... 매달 가는 놈이 있다. 게다가 한여름에도 그 옆이지만
또 베트남 일정이 있다. 이 숨막히는 계절에.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더니. 어느덧 한 시절이 지났는데도
대안을 찾지 못해 뻔질나게 다낭을 오간다. 더위를 끔찍히 싫어하면서도
고생 좀 해봐야지. 암, 그렇고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