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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바깥 본문
갈 곳이 있어 어얼마나 다행인가. 여기엔 더 이상 보고픈 이도, 봐야할 이도 없으니.
속박을 벗어버리기로 했다. 어차피 혜택이 없는데 노예처럼 묶일 이유도 없는 듯 하여.
안팎 같은 건 없다. 기준은 내가 정하는 것.
내가 사랑하고 궁금하며 머물고픈 곳에 있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