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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행복의 조건 본문
지난 달랏 여행이 즐겁고 행복했던 건 동행이 새로운 경험을 여럿 선사해줬기 때문이다.
덕분에 새로운 음식도 많이 접했고 고도주에 눈을 뜨기도 했다. 새로운 장소를 돌아다니는 것만으로 즐겁다는 사람이 많지만, 나로서는 추가로 새로운 만남이 있어야 만족할 수 있다. 그게 사람이면 가장 좋고, 그렇지 못하더라도 다른 문화에 깊이 접촉할 수 있길 바란다.
하지만 그런 경험이 쉽지는 않을 거다. 그래서 동행자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다. 망치지만 않으면 다행이라고 내심 생각할 정도.
그러므로, 내가 누군가와 함께 여행하고픈 마음은 크지 않다. 절친 이후로 그런 기대는 완전히 접었다. 지금은 혼여가 충분히 만족스럽기도 하고.
그럼에도 다른 이들에게 종종 여행을 제안하는 건 그들을 돕고 싶은 마음 때문. 복잡한 상황에 놓여있는 친구에게 잠시 휴식을 주고 싶단 생각.
하지만 그런 제안도 내 깜냥을 넘어서면 안 된다. 둘 다 불행해지니까. 가볍게 던져 봐서, 몇 가지 필수 조건을 확인해 본 후 아니면 아니라고 딱 자르는 게 옳다. 사실 굳이 같이 가야 할 이유같은 건 없으니. 좋자고 함께 하자는 거니까.
아니어도 괜찮아. 사실 아니면 더 좋아.
그러니 스스로의 행복을 맨 앞에 놓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