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라, 여기가 로도스다

6월의 마지막 주

진광불휘 2025. 6. 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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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집을 비우기 전에 계획적으로 냉장고를 털어먹어서 귀국하자마자 장을 봤다.
토마토, 오이, 마늘, 계란, 양파, 당근을 사서 냉장고에 쟁이고
할인중인 와인도 몇 병 샀다. 이마트에서 비비노 평점 3.7짜리 와인을 4,900원에 파는 게 있어
그것도 두 병. 사실 5점 만점에 3.7은 상당히 애매한 평가지만 설령 평범 이하라 한들
5천원도 안 되는 포도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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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샐러드 만들고 동그랑땡 부쳐가지고 3.7짜리 와인 반 병 비워야지.
혼자 먹을 땐 딱 반 병이 좋다. 고기 또는 잡식 300그램 정도에다 채소 썰어서 올리브유, 발사믹 식초
뿌려서 먹을 요량. 살짝 알딸딸한 정도가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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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이튿날 밤에 한 일은 다음 번 항공편 예약. 
봄날의 왕복 비행기표를 끊었다. 비수기인데다 일찍 사니 값이 괜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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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항공편, 2월 항공편, 봄 항공편 예약 완료.
그러나 아직 초 겨울 항공편을 추가로 잡아야 하고
봄 숙소도 결정해야 한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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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랏에 또 가고픈데 직항편이 없으니 아무래도 어렵다. 
만나고픈 사람이 한가득인데. 
그러나 내년에도 직항이 재개될 지는 미지수. 확률이 높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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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사람은 한 명도 없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