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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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쳐줄 수 있지만, 배울 수는 없는 일들이 있다. 그래서 충고란 덧없는 짓이 된다. 아무리 뻔한 결과일 지라도 안 보이는 일은 죽어도 안 보인다. 소리를 높여 설명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스스로 알게 될 때는 너무 늦을 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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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 나아지기를 바라는 일은 참 무망하구나. 그래, 내가 바뀌는 게 빠르겠지. 역지사지는 어려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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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는 운 좋은 사람이다. 제 멋대로 살아왔어도 아직 자리가 있으니. 그의 외로움은 자신의 욕망이 채워지지 않아서 생기는 허망함일뿐 진짜 고독은 아니다. 그것은 조금 더 늦게 도착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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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할 일이 많아졌다. 주위에 아픈 이들이 늘어서. 빈다고 될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그거라도 해야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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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 인연은 아무리 붙잡아도 한 때로 끝난다. 잘 보내주는 게 현명한 일.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