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광불휘
2024. 5. 24. 00:32
담뱃재를 줄줄 떨구며 주유소로 향하는 이를 어째야 할 지 모르겠다. 몸에는 불꽃이 가득한데, 그걸 쏘아올리기보다 행복한 자리에서 자폭해 버리고 마는 사람을. 고통도 생의 다양한 연료 중 하나이므로 그걸로 새로이 또 멀리 가볼 수 있을텐데 자꾸만 뒷걸음질치는 그니를 .
성장하지 않는 것이 관계를 좁힐 뿐 아니라 제 눈을 가리고 목을 조르는 일이라는 걸 모른다. 알려 들지 않는다. 깨달은 뒤에는 이미 아무도 없을 것을.
그렇지만 누가 누구를 걱정하리. 나 역시 밑빠진 독에서 허우적거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