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라, 여기가 로도스다

아침을 망치는 방법

진광불휘 2024. 2. 15. 12:14

 

본인은 특정 시간 외에는 전화는커녕 응답조차 없잖아요?
 
그러면 최소한 상대에게도 같은 걸 요구해 주세요.
 
아주 긴급한 용건 이외에는 잘 시간에 전화하지 않는다던가.
잘못 걸었으면 그랬다고 문자라도 남겨놓는다든가.
설령 늦은 시간에 잘못 걸어서 문자를 또 남겨놓기 그러면
오해하지 않도록 아침 시간에 맞춰 예약문자(혹은 톡)을 전송해도 되잖아요.
 
저도 제 일을 하겠죠. 설령 쉬고 있더라도 필요한 시간일 거구요.
근데 본인은 아무 때나 안 받으면서 아무 때나 전화하시는 게 형평성에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지금은 전화를 대체할 수단이 한두 가지가 아니잖습니까.
톡, 문자, 메일, 메신저...... 
 
자신은 원래 전화 잘 못 받는다고 얘기하시잖아요?
근데 태어날 때부터 전화를 잘 받는 사람은 없습니다.
전화걸기가 아닌 받기는, 타인의 호출에 반응하는 행위예요.
내가 필요해서 걸 때와는 다르게 성가시고 귀찮은 일이죠.
 
유독 전화와 관련해 문제가 많은 분들이 있어요. 압니다.
그러나 근본은 같습니다. 전화라고 다를 게 없어요.
자기가 하는 대로 남에게도 하는 것,
자기가 싫어하는 일을 남에게 시키지 않는 것.
그것만 지키면 최소한 욕 먹을 일은 없습니다. 
 
계속해서 부재중 전화가 찍히는데 걸면 응답이 없고
또 한 번만 울리다 바로 끊기고 또 걸면 받질 않고...
이런 짓은 스팸 회사나 하는 거죠. 
 
덕분에 아침부터 아주 즐거운 기분이 됐네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래요. 어렵지 않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