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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이 봄 본문
너무 많이 기대지도, 기대어지지도 말라. 지금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시절,
지옥에서 기어올라온 지 얼마나 됐다고 헛꿈을 품는지.
성에 차지 않을 수도 있겠으나 딱 고만고만한 게 좋은 거, 충분히 괜찮은 거다.
시절인연이든 뭐든 가까운 사람들과 성실히 한때를 나누고 그 시간을 만끽하면 된다.
핑퐁은 그만.
끝이 막혀 있는 골목을 자꾸 기웃대지 말아라. 거기엔 네가 갈 수 있는 길이 없고
거기서 얻을 수 있는 행복도 줄 수 있는 만족도 없다. 그럴 기운으로 새 길을 찾아보길.
실망할 지라도 최소한 가능성은 있고 또 노력해볼 수 있으니.
새삼 지나간 인연에게 고맙단 생각을 한다. 결국 지나가 버려서, 그래 주어서.
서로 요철이 맞지 않는 걸 알면서도 눈감고 가려했지. 과정도 괴로웠고 결말도 그대로였다.
미련이나 그리움을 남기지 않고 깨끗이 마무리돼서 참 다행이다. 가타부타 덧붙일 말이 없다.
그러니까, 이 봄은 새로운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