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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확인 문자 본문
부산의 오래된, 아주 오래된 인연에게 문자를 보냈다. 올초 다툰 뒤로 연락이 끊겨 이쯤에서 일단락을 지어야 할 것 같아 괜찮으면 답신을 달라고. 그러나 잠잠한 걸 보니 무응답이거나 차단한 듯 하다(그 둘은 결과적으로 같다).
그동안 애 많이 썼어. 이렇게도 저렇게도 만났는데, 끝이 이렇게 돼서 안타깝고 또 미안한 마음이야. 탈없이 잘 지내길 바라.
이미 절연한 상대에게 가부를 확인하는 메세지를 보내는 게 맞을까 싶지만, 그건 내가 명확한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하나의 문을 닫을 때, 다시는 열지 않는다고 메모를 붙이는 사람이라서. 그래야 나도 홀가분해지고.
그러고 나면 신기할 정도로 마음이 차분해진다.
과거의 것은 과거로. 삶이 오롯해지도록.